제141화 프랭크가 마침내 목을 끊었을 때

프랭크는 고개를 저으며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소파에 다시 몸을 묻었다. 고백은 그의 기력을 모두 빼앗아갔고, 그의 자세에는 체념만이 남아있었다. 거실은 무거운 침묵에 빠졌고, 가끔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차 소리만이 그 정적을 깨뜨렸다.

아처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휴대폰을 꺼내고, 손가락을 재빠르게 화면 위로 움직였다. "제이드,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." 그는 기기를 돌려 약간 누렇게 변색된 사진을 보여주었다.

사진 속 여자는 제이드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었다. 같은 섬세한 골격 구조, 같은 턱선의 각도를 가지고 있었다. 그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